한국지속농업산학연구회의 홈페이지 방문에 감사드립니다.

 



 

 

 

 
작성일 : 15-01-15 19:06
3 6 종합영농교육 안내
 글쓴이 : 장총무
조회 : 2,362  

모든 만물의 삶 속에서 주객이 바뀐 곳은 절대 지속되지 못한다. 땅이 사람의 주인이고 사람은 나그네다. 농업이란 백성의 생존이었고 도덕률이었던 것이다. 생태계의 진실을 이해하지 못하고 농업을 산업으로 보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화학으로 범벅된 농촌에 귀농, 귀촌은 무엇 때문에 하려 하나요? 

지금 농촌에 흙이 죽어가고 있어 공장에서 생산 되는 화학 질소 먹이고, 흙에 뿌리내리지 못하고 화학 영양소 썩힌 물만 먹여 공산품처럼 생산되는 농산물을 우리에게 좋은 농산물이라 광고해도 판로가 만만치 않은 일인데 귀농과 귀촌은 깊이 생각 해 봐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삶 속에 가장 아쉽게 여기는 것은 농업생태학의 원리에 대한 이해가 부족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원리가 바르지 못하면 바른 길로 갈 수 없겠지요. 원리는 곧 지혜입니다. 원리를 알면 세상을 보는 시각이 바르게 됩니다. 우리는 녹색 반사광의 고마움도 모르고 있지요. 내 눈이 에너지를 수용하는 방법도 모르면서 모든 것을 잘 보고 별일 없이 지내는 것으로 착각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여름 길을 떠나면서 선글라스를 준비하고 있는데 이것은 눈이 거짓말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왜 눈이 부시는가? 콘크리트 바닥이 녹색 반사광을 차단하고 반사하기 때문이다. 비록 맨 땅도 녹색 반사광을 충분히 흡수함으로써 인간의 눈을 보호하고 있다는 사실이지요. 원리를 모르면 도리 또한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엉뚱한 일을 하게 되는 것이다. 잡것들 즉 자생초 및 병해충 방제라는 말이다. 농정당국이나 농학박사들의 기존연설에서 잡초관리라고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친환경순환농업을 말하면서 잡초방제, 병해충방제라고 하는 말을 함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방제가 어찌 순환이라는 말과 어울리고 있는 것일까? 관리와 방제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우리 한국에서 축산. 낙농학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소나 말 염소의 가축이 풀 사료만으로 정상적인 발육과 생산을 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아마도 99명 이상이 아니라고 대답할 것이다. 반면에 영국이나 호주, 뉴질랜드에서 축산, 낙농학 교육을 받은 학생들에게 물어보면 아마도 99명 이상이 왜 풀 사료를 두고 농후사료를 먹여야 하느냐고 반문할 것입니다. 이것이 현실입니다.

씨 뿌려 가꾸면서, 무경운, 절제경운 혹은 최소경운이라는 말이 빠져 있지요. 토양비옥도 증진의 원천적 기술은 경운을 절제하는데 있습니다. 무경운은 단순히 경운하거나 경운하지 않는가의 의미는 아닙니다. 무경운 작부체계라는 말이 맞습니다. 무경운은 짚을 피복하거나 피복작물을 재배함으로써 토양유실을 방지하고 토양 생물적 요소(토양 미생물과 지렁이 등)와 그 기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가장 실천하기 쉬운 토양비옥도 증진을 위한 장치인 것입니다. 친환경순환농업을 논의하면서 무경운 작물재배에 대한 언급이 태평농 외에는 없다고 한다면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일본제 기계에 의한 과도한 경운이 미치는 악영향에 대하여 심각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인 것입니다 

201533일 정기 교육에서는 33명이상 참여하여 취농에 원리를 같이 토론하고 농민이 아닌 농부로 살아갈 준비를 같이 해 봅시다. 등록마감은 2월 25일 까지 입니다.  참여 인원이 미달 될때 연기될 수 있습니다.

2015년 전국 교수들이 올 한해 우리나라의 정치·경제·사회를 규정지을 수 있는 사자성어로 고의적으로 옳고 그름을 섞고 바꾼다는 뜻의 지록위마(指鹿爲馬)’를 꼽았다. 중국 진시황이 죽고 2세인 호해가 황제였던 시절, 권신이었던 조고가 반란을 일으키기 전에 다른 신하들이 자기 말을 들을지 시험하기 위해 말을 가리켜 사슴이라고 한 고사서 유래된 말이다우리는 지켜볼 내용이다.